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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 장인이 돈이 많아요_서인하 – 057 #
두번째 결혼식
쥴리 친구들이 형이랑 너구리, 호세를 너무 호락호락하게 생각을 했었나봐.
그래도 형이 명색이 대한민국 청소년 콜라텍 1세대거든. 자랑은 아니다만, 형이 고2때부터 콜라텍에서 스텝을 밟은 사람이야. 혼자 갈 수 없잖아? 팀이어야 한단 말이야. 그게 바로 너구리랑 호세였단 말이지. 당시 일명 <인하천하>로 불리던 우리 삼총사는 부산 콜라텍의 전설이었어. 각자의 신공을 앞세워 <너구리신공>의 들이대기와 <호세신공>의 스텝밟기 그리고 그 모든 작업의 화룡정점을 찍는 인하신공의 지갑열기, 이빨털기 콤비 어택 앞에 무너지지 않는 여고생들은 없다고 봐야했단 말이지. 당시 부산대 앞 <지직스> 서면의 <벨포스>,<로보> 그리고 조금 멀리 원정을 뛴다치면 경성대 앞 <사이다콜>에 인하천하 삼총사가 떴다하면 다른 고등학교 남자애들은 영업접고 그냥 집에 가야했어.
그런 인하천하 삼총사한테 춤을 추래. 안그럼 호텔 문을 안열어 주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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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친구가 아무래도 너구리랑 호세 밖에 없다보니까, 형 또래 통역사 두 명이 형의 친구팀으로 들어와서 상황을 설명해주는 거야.
저 호텔방 문을 열어야 된다는 거야. 그러면 그 안에 신부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일종에 한국으로 따지면 함잡이랑 비슷한 개념이야. 물론 역할이 조금 바뀌는 거지.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나오기 위해선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거야.
호세가 스텝밟고 너구리가 윗통을 까는 거야. 호세 스텝은 사실 생긴것관 다르게 귀엽고, 세이프파워볼 너구리 복근은 초콜렛이야. 사실 중국애들이 한국애들에 비해서 이런 엔터테인, 혹은 클럽문화 앞에서는 많이 순진해. 더군다나 청두는 중국에서 한류를 가장 뜨겁게 받아들인 도시이기 때문에 호세와 너구리의 퍼포먼스 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거야. 사실 그 퍼포먼스는 한국 결혼식장에서 했어도 틀림없이 누군가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인스타나 페북 같은데 올릴만큼, 그래서 좋아요가 최소 만 개 이상은 올라올만큼 훌륭한 퍼포먼스였단 말이지.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갔어. 쥴리가 하얀 오프닝 드레스를 차려입고 여신과 같은 자태를 뽐내며 더블퀸 사이즈 침대 위로 다소곳이 앉아있더라? 너 거기서 뭐하냐 지금? 형이 물어도 대답을 안하는 거야. 이미 쥴리 친구들이 형과 쥴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어. 저걸 뚫어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때려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건 또 안된다는 거야. 그럼 저걸 어떻게 뚫냐고 물었지. 친구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거야. 친구들이 납득을 해야 된대. 형이라는 사람이 자신들의 친구, 쥴리라는 여자를 데려갈 능력이 있는 남자라는 걸 말이야.
또 춤을 추라더라? 이미 너구리와 호세의 퍼포먼스는 봤으니까 이번엔 신랑의 춤을 봐야겠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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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텝의 시작은 붙여놓은 두 발뒤꿈치에서 부터 시작되지. 표정은 시크해야 돼. 그래야 웃겨. 두 팔은 어깨가 탈골된 듯 힘을 빼서 축 늘여뜨려야 하고. 그렇게 스텝을 밟아주는 거야. 꼭꼭 밟아줘야 해. 급할 필요는 없어. 시크한 표정으로 천천히, 하지만 꼭꼭 스텝을 밟는 모습은 어쩌면 사람을 웃겨서 죽일 수도 있어. 말로 웃겨 사람을 죽이는 거 보다, 때론 춤으로 사람을 웃겨 죽이는 게 빠를 지도 몰라. 말로 하는 개그는 코드라는 게 있지만, 몸으로 하는 개그엔 코드라는 게 딱히 없거든. 그냥 웃긴거야.
옆에서 통역 하나가 형한테 쥴리 친구들에게 홍빠오를 줘야한다고 해. 그러면서 빈 홍빠오 묶음을 주더라고. 급하게 그 안으로 백 위안짜리 한장씩 넣기 시작했어. 대충 오십개 정도를 만들었던 거 같애. 다 만들었다고 했더니 그걸 하늘로 뿌리래. 친구들이 그 홍빠오를 줍는 동안 신부의 곁으로 가면 된다는 거야.
허공에 돈까지 뿌려가며 쥴리에게로 가려고 하는데, 그중 홍빠오 따윈 안중에도 없어보이는 여자 하나가 가슴 앞으로 팔짱을 낀채 형을 기다리고 있더라. 세이프파워볼

안녕, 난 쥴리 친구 누구라고 해. 지금부터 쥴리의 한쪽 구두를 찾아줘야겠어. 보이지? 쥴리는 지금 현재 구두 한쪽 밖에 신고있지 않아. 사라진 한짝을 찾아야만 그제야 비로서 정말로 쥴리를 데리고 식장으로 갈 수 있는 거야.
나 그냥 식장에 혼자가면 안될까?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형이랑 너구리, 호세가 그 호텔방을 정말 이잡듯 뒤졌다. 그런데 진짜 못찾겠는 거야. 옆에서 통역이 또 한마디 하더라.
이번에도 홍빠오다 이거야. 홍빠오만이 힌트를 알려줄 수 있다는 거야. 또 홍빠오 속으로 백 위안짜리 한장씩 넣어서 오십개를 만들었어. 그리고 그걸 쥴리 친구에게 줬더니 그제야 만족스런 표정으로 힌트를 주더라.
결국 쥴리 친구 중 어느 누군가의 핸드백 속에 숨겨져있던 구두 한쪽을 쥴리의 발에 신겨주고 쥴리와 함께 그 방을 나와. 파워볼실시간
그렇게 중국에서의 두 번째 결혼식이 시작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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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중국에서의 두 번째 결혼식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정말 좋아해.
이런 거야.
형네 엄마는 한복을 입으셨어. 하늘색 저고리에 연보라 치마. 그리고 실시간파워볼 올림머리를 하셨는데 무척 예쁘셨어. 그리고 형네 아버지는 일반적인 정장에 중국인들이 빨간색을 좋아하니까, 빨간색 타이를 하셨지.
그리고 장모는 검은색 치파오를 입으셨어. 왜 스트리트 파이터에 나오는 춘리 복장 알지? 그런 치파오를 검은색으로 입으셨는데, 오른쪽 가슴에서부토 왼쪽 치골부근까지 대각선으로 꽃이 화려하게 수놓아진 치파오였어. 그리고 스카프로 훤히 드러나는 팔뚝을 감추셔서 고급스럽게 마무리를 하셨지.
장인은 그냥 평상복 차림이셨어. 정장도 아니었고, 셔츠는 입으셨지만 타이같은 건 하지 않으셨지. 중국에선 자식들 결혼식날 아버지가 굳이 정장에 타이를 하고, 흰 면장갑을 끼지 않더라고.

재밌어, 웨스턴 스타일에 중국만의 색깔이 잘 버무려져 있더라고.
그리고 쥴리는 하얀 오프닝 드레스를 입었어. 웨딩드레스처럼 풍성하게 퍼지는 드레스가 아닌 치파오처럼 늘씬하게 빠진 드레스였지. 거기에 짧은 쇼커트를 드레스에 맞게 연출하려고 이대팔 가르마를 탔는데, 형이 짧은 쇼커트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형 눈에는 그 어떤 여신보다 아름다웠어.
그리고 형은 턱시도 대신 일반 정장을 입었어. 남색 정장에 황색 보우타이와 헹커칩 차림으로 하객들을 맞이하는 거야.

찰칵!
이게 참 재미가 있더라고. 양가가 함께 하객들을 맞이해. 그리고 오는 하객들마다 다 일일이 함께 사진을 찍어. 하객들은 보통 가족 단위로 올 거 아냐? 그 가족단위 하객들이랑 포토존에서 형네 엄마,아빠 그리고 장인, 장모, 형이랑 쥴리…다 같이 사진을 찍고, 그다음 직접 홍빠오를 전달해 주더라고. 하객이 정말 많을 거 아냐? 하객이 1500명이 넘게 왔어. 쥴리 사촌 언니가 쥴리 옆에 항시 대기해. 그리고 쥴리가 받은 홍빠오를 들고 있는 큰 쇼핑백에 담아. 제법 큰 쇼핑백이었는데, 그 쇼핑백만 세 개가 나왔다고 하더라고.
결혼식은 재밌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하루 종일 진행이 돼. 더 정확히 말하면 그 다음날 점심까지 그 호텔을 이용했고, 멀리서 살고 있어서 당일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손님들과는 그 다음날 점심을 크게 준비해서 결혼식과 똑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먼길 온 손님대접을 융숭하게 또 하더라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
자, 이제 하객맞이를 대충 다 했어. 홍빠오도 대충 다 받았고. 그럼 쥴리가 옷을 갈아입어야 돼. 사실 형도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형은 귀찮아서 그냥 보우타이와 헹커칩만 황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꿨지.
쥴리가 웨딩 메인 드레스로 갈아입었어. 새하얀 드레스가 아닌, 금빛 휘황찬란한 드레스야. 화려한 꽃들이 수놓아진 황금색 드레스.

영화 <황후화>에서 공리가 입고 나오는 드레스처럼 화려했다고 생각하면 돼.
지금부터가 재밌어.
중국은 주례가 없어. 그냥 진행겸, 그 결혼 행사를 맡은 사회자만 있을 뿐이야. 그리고 형식도 아주 자유로워. 당사자가 원하는 형식을 이벤트 회사에서 접수받고 그에 맞게 새로운 진행을 즉석에고 고안해 내.
형이랑 쥴리는 어차피 한국에서 웨스턴 스타일의 결혼식을 다시 할 것이었기에 조금 색다른 입장을 해보고 싶었어. 형이 먼저 입장을 해. 그런 다음 쥴리는 장인과 함께가 아닌 혼자서 형을 향해 걸어오는 거야. 꽃길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길었거든. 형이 중간에 쥴리를 만나고, 무대까지 함께 가는 거야. 그냥 무대야. 말 그대로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 스크린도 있어. 그 스크린은 일반 극장보다 더 큰 스크린이야.
주례가 없다고 했잖아? 그도 그럴 것이 형네 아버지와 장인이 그 무대에서 결혼식에 참석해준 하객들과 양가에게 한말씀씩 하는 거야. 그게 끝이더라고.

그 모든 장면들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하객들은 술마시고 담배피고 있는 거야.
그냥 다들 즐기는 거야. 엄숙한 분위기같은 건 전혀 없어.
중간에 잠깐 사회자가 이상한 무거운 음악 깔아놓고, 꼭 중학교 수련회때 억지로 부모님 생각하게 만들면서 애들 울리는 타임 있잖아? 그런 타임을 넣던데, 쥴리는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더라만, 형은 그닥. 뭘 알아들어야 울컥을 해도 할 거 아냐.
공연들도 정말 화려해.
모든 진행이 끝이나면 이제 형은 또다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셔야 돼. 이게 진짜 사람 잡는 일인데, 다행히 쥴리가 중간중간 알려주더라.

이 테이블은 그냥 물을 마셔도 된다. 이 테이블은 꼭 술을 마셔야 한다…
술과 물을 함께 준비해. 너구리랑 호세가 형과 쥴리를 따라다니는 거야, 통역 하나도 함께.
하객이 1500명이 넘었다고 했잖아? 쥴리가 형이랑 결혼을 했으니 망정이지, 만약 중국남자랑 결혼을 했으면 도대체 하객이 몇명이나 온단 말이야?

호텔에 있는 연회장이라는 연회장은 모조리 빌렸어. 결혼식 행사가 진행되는 대연회장은 600명 정도가 앉을 수 있었어. 그 외 다른 중,소 연회장을 다 썼고, 결혼식 상황은 스크린을 별로도 설치해서 실시간으로 다른 연회장에서도 볼 수 있게끔 했던거야.
테이블이 150개였다고 생각하면 돼. 어떻게 그 독한 바이주를 150번 마실 수 있겠어? 결국엔 너구리와 호세가 형 대신 마셔주고, 쥴리도 거들어주고…그 한바퀴 딱 돌고 형은 뻗었어. 기억이 없어. 전문 용어로 꽐라가 된거지.
정신을 딱 차렸는데, 벌써 저녁이야. 형 정말 뻗었거든. 진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어. 테이블을 돌면서 술을 마실때, 안주를 못먹게 해. 무슨 대학 신입생 환영회도 아니고, 술을 무진장 먹인단 말이야. 테이블 150개를 다 도는 것도 일이지만 다 돌고 나니까 형도 모르게 아예 정신을 잃어버린 거야. 정신을 차렸을 땐 호텔방이었고, 방안엔 형밖에 없더라고.
다시 옷 차려입고 내려갔지. 시간은 대충 저녁 6시.

놀랍게도. 아주 놀랍게도 사람들이 계속 먹고, 마시며 즐기고 있어. 결혼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거야.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다른 중, 소 연회장 몇 개는 이미 하객들이 다 돌아가서 직원들이 정리를 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대연회장 역시 몇몇 테이블은 돌아가고, 어느 테이블은 중,소 연회장에서 대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겨온 테이블도 있고 그랬어.
그렇게 대 연회장은 여전히 결혼식의 열기가 식지 않았더라.

형을 보자마자 사람들이 다들 이리오라 이거야. 이리와! 와서 한잔해!
완전 형스타일이었어. 비록 중간에 정신을 잃고 잠시 컨디션 충전을 한 것이 민망하긴 했지만, 어쩔 거야? 그게 얘네들 문화라는데. 드디어 본격적으로 안주를 먹어가며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거야.
그사이 너구리와 호세는 통역사들의 도움으로 벌써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더라고.
중국은 아래, 위로 10살까지는 마음만 맞으면 다 친구 먹더라. 그냥 뭐 다 친구 되는 거야.
누가 알았겠냐? 그때 사귄 친구들과 함께 나중에 너구리와 호세가 청두에 반영구 눈썹 기술을 가지고 와서 대박을 터뜨릴지…

사람 일 정말 모르는 거거든.
형네 엄마, 아빠. 그리고 장인, 장모도 이미 다 뻗으셨어. 나중에 배고프면 또 내려오시겠지.
그게 바로 중국 결혼 문화야. 그냥 즐겨. 즐기다 피곤하면 들어가서 자. 자다가 깨서 배고프면 내려와서 뭘 먹어. 먹다가보면 술이 들어가잖아? 그래서 기분 좋으면 자기들끼리 막 담배피면서 마작하러 가.
그게 다음날 점심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돼.
이런 웨딩 손님 하나 잡으면 호텔 입장에서는 돈 버는 거지.

자, 이제 중국에서의 결혼식은 다 끝이났어.
그럼 홍빠오가 도대체 얼마나 들어왔는지 궁금하잖아. 뭐 꼭 얼마나 들어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하잖아. 인터넷으로 보니까 중국은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해서 가까운 친구들은 888위안을 한다 800윈안을 한다. 혹은 666위안을 한다 600위안을 한다. 막 그러더라고.
평균적으로 기본 월급이 한국보다 낮은 중국이 결혼식 홍빠오는 한국보다 훨씬 많이 준비를 한다는 거야.
사실 진짜 가까운 친구들은 실제로 한 달 월급을 훌쩍 넘어가는 액수를 홍빠오에 넣기도 한다더라.
그러니 궁금하잖아. 도대체 얼마나 들어왔을까.

자, 재밌어. 지금부터는 그냥 웃을 준비해. 그럴 수도 있는 거야. 세상은 넓잖아. 정말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펼쳐지니까, 그냥 웃을 준비 하고 있으면 돼.
홍빠오 안에 자동차 키가 들어가 있어. 마세라티. 항저우에서 사업을 크게 하시는 쥴리 둘째 고모부의 홍빠오야.
체크카드가 든 홍빠오만 스무장이 넘었어. 체크카드에 포스트잇으로 그 카드의 비밀번호가 적혀있어.
장인쪽 가족들, 장모쪽 가족들 혹은 장인의 정말 측근의 비즈니스적인 꽌시들이 홍빠오를 그런식으로 하시더라.

그 안에 대충 얼마나 들어있을 거 같애? 최소 10만 위안이 그 안에 들어있는 거야.
그중에서 단연 최고의 홍빠오가 뭐였냐면 666제곱미터 크기의 아파트 열쇠였어. 아파트 호수가 적혀있는 포스트 잇이 붙어있지.

666제곱미터. 한국으로 따지면 200평짜리 아파트. 형은 그 전까지 아파트가 200평이 될수도 있다는 걸 전혀 생각도 못해본 사람이야. 어떻게 아파트가 100평도 말이 안되는데 200평일 수가 있어? 그런데 그럴 수도 있어.
우선 방이 다섯개야. 각 방에 샤워실겸 화장실이 다 독립적으로 딸려있지. 거실? 거실이 두 개야. 그리고 메인 방에는 방인데 거실이 따로 있어. 각 방마다 발코니도 다 따로있어. 주방도 당연히 두 개지.

그 아파트 키가 든 홍빠오는 다름 아닌 상하이에 있는 장인 쪽의 모든 가족들이 함께 준비를 하신 거야. 그분들이 장모를 통해서 오래전 장모가 그들의 집을 상하이에 준비하셨던 것처럼, 청두에 가장 크고 좋은 빌라형 아파트를 알아보게 하신 거야.
그분들은 그날 만을 기다려오지 않으셨겠어? 그렇게라도 하니 이제 마음이 편한거지.
가족이라도 받기만 하면 마음이 안좋을 수 밖에 없는 거잖아.
이야…근데 크긴 진짜 크더라. 아파트가? 아니, 그들의 홍빠오 스케일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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